그간 6개월 간의 긴 레이스 끝에 마침표를 찍게되는 팀 프로젝트 최종발표를 하였다.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진행과정과, 발표 당일에 느낀 점, 발표가 끝난 뒤의 생각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진행과정

우리 팀의 프로젝트 주제는 주요 타겟층을 개인 유튜버로 한 유튜브 댓글 분석 서비스이다.

기획과정

첫 주에는 거의 팀 역할 분담과 기획을 구상하는데 시간을 썼던 것 같다.
사실 이번 팀 프로젝트에서까지도 리더 역할을 맡고 싶지는 않았다 ㅎㅎ..
다른 팀원들을 봐주고 세세한 역할 분담을 시키는데에 내 능력이 부족하여 어느 정도 한계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내 자신도 팀원으로써 좀 더 여러 기술을 써가면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더 많이 배워보고 싶었다.
그럼에도 어차피 내가 속한 팀이 발전을 하려면 일의 계획을 짜기 위해 필요한 사람이 나일 거라 생각해 리더를 자원했다.

기획을 구상할 때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의견들이 나왔고, 그랬기 때문에 자주 부딪혔던 것 같다.
유달리 이번 팀에서는 각각의 팀원 분들의 주관이 너무 뚜렷해 각자의 의견을 하나로 통합시키기가 너무 어려웠다.
또한 갈등도 생각보다 많았어서, 1주차 때 주로 내가 했던 역할은 개인 상담을 통한 팀원들의 갈등 잠재우기, 서로 상반되는 의견들을 적절히 조율해서 하나의 의견으로 만들기였던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서비스 사용자와 연결된 유튜브 계정의 영상에 달린, 모든 댓글들을 가져와서, 이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도출하도록 하는 기획을 짜게 되었다.

1. 영상에 달린 댓글이 긍정 피드백인지, 부정 피드백인지, 컨텐츠 요구인지의 정보를 제공한다.

2. 영상에 달린 댓글들 중, 겹치는 내용들이 있으면 해당 내용의 대표 키워드를 추출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개발과정

각 파트별 전체적인 개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프론트엔드
=> 2주차: 프론트엔드 기본 환경 구축
=> 3주차: 타입스크립트 언어 도입, 홈페이지 및 로그인 ~ 회원가입 기능 구현
=> 4주차: 사용자 정보 페이지, 데이터 시각화 개요 페이지 구현
=> 5주차: 발표자료 제작 및 데이터 시각화 세부 정보 페이지 구현

백엔드
=> 2주차: api 문서 작성
=> 3주차: erd 구축, 로그인 ~ 회원가입 api 구현
=> 4주차: 데이터 시각화에 필요한 api 구현
=> 5주차: 인공지능 코드 받은 후 해당 분석 서버 구현

인공지능
=> 2주차: 인공지능 모델 선택
=> 3주차: 분류모델 구현 및 인공지능 개발환경 구축
=> 4주차: 군집화모델 구현
=> 5주차: 키워드추출 구현

내가 애를 먹었던 부분은 리눅스 서버에서 인공지능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주피터 노트북에서 잘만 돌아가던 인공지능 코드가, VM에서는 CUDA와 CUDNN이라는 병렬 처리 플랫폼을 따로 설치해주어야 코드 실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CUDAN와 CUDNN의 버전이 천차만별이라, 현재 사용 중인 가상머신의 운영체제 버전과, 설치된 GPU 버전, 그리고 nvidia driver에 모두 공통적으로 맞는 CUDA, CUDNN의 버전을 찾아야만 했다.

처음엔 이 부분을 아예 몰랐어서, VM을 꺼뜨리기도 했다..!
VM을 거의 처음 만져보는 것이라서 해당 라이브러리와 플랫폼들을 깔 때 어떤 버전을 써야하고, 또 어느 경로에 환경변수를 설정해야하고, 어떤 명령어를 입력해야 내가 원하는 대로 VM이 돌아갈까 수없이 고민했던 것 같다. 결국에는 3주차 끝에 다다라서야 해당 인공지능 환경을 구축해낼 수 있었다.


데모데이 최종발표

데모데이 최종발표 며칠 전, 다음과 같은 사진의 원인으로 VM이 갑자기 꺼져버리는 사태가 일어났고, 나는 애써 구축한 인공지능 개발 환경이 다 날라가 버릴까봐 정말 멘탈이 나갈 것 같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빠르게 엘리스 교육기관 및 코치님께 전화해서 VM을 재부팅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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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행히 VM을 재부팅해주셨으나 그간 중첩된 데이터 저장소 드라이브가 날라간 것이 확인되었고, 이에 ‘최종발표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팀원 중 한 분이 새로운 데이터 드라이브를 탐색 후 다시 복구해주셨었다.

중요한 날이 있기 며칠 전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서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만큼 팀원 분들의 발 빠른 대처로 손해를 복구할 수 있었어서 정말 감사했다.

이후에는 최종발표 전날까지 밤을 새며 발표준비를 했고, 팀원 분들도 새벽까지 열심히 마무리 작업을 해주셨다.

엘리스에서 운영했던 데모데이 최종발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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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발표 때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동기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놀랐었다. 거의 50명..? 정도 발표를 보러 와주신 것 같았다.
발표 전에 너무 긴장이 되었었는데 발표를 보러 와주신 동기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최종 발표 때는 내가 그 전날 밤 외운 대본 그대로, 다행히 잘 말했고, 따라서 후회가 없었다.
다만 그 이후에 진행한 인터뷰와 기업면담의 경우 이전에 숙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 전날에 잠을 3시간 정도 잔 상태고, 발표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진짜 내 모든 기력을 쏟아낸 상태라, 집에 돌아갈 때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또 퇴근 시간이라서 지하철이 너무 붐볐고, 정말 말 그대로 서서 잤다 ㅋㅋㅋ…
정말 고개들 힘도 없었지만 스스로 힘을 내기 위해 imagedragons의 believer 노래를 수 없이 반복해서 들었다.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하였으니까, 내 책임을 다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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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데이 이후…

현재는 그냥 푸욱~~~ 쉬고 있다..! 내일 모레부터 대학원 인턴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쉬려고 한다.

그간 고생했던 팀들의 이름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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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로는 엘리스 수료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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