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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 크로스핏 292일째
제일 처음 운동을 시작한건 2년이 넘었지만 주 3회 이상 계속해서 운동을 다닌건 작년 8월 11일부터인데, 오늘이 292일차다.
다른사람들 보기에는 그리 큰 변화를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느끼기에는 팔 쪽이랑 엉덩이, 종아리, 가슴 근육 쪽이 좀 더 붙은거 같다. 뭔가 근육이 언제라도 힘을 쓰기 위해 항시 대기하는 느낌이다.
코치님도 이제 내가 운동이 많이 늘었다면서 무게를 올리라고 하셔서 그러실 때마다 힘들지만 “내가 그래도 이만큼 늘었구나” 하는 생각에 보람차고 재밌다.
저녁 운동보단 아침 운동이 나에겐 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몸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내 정신 건강을 챙기기 위함이었는데, 아침에 운동을 하게 되면 잡생각을 안하게 되고 앞에 보이는 일만 집중하게 된다. 확실히 기분이 더 좋아지고 하루가 더 길다. 이런 상태가 운동하고 난 후 7시간은 가는 것 같다.
저녁 운동은 내가 어디까지 고강도로 운동할 수 있는지 보고자 할 때 하면 좋은 것 같고, 잠이 더 잘온다.
대신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은 해야하고, 힘들어 죽을 만큼 땀이 나고 숨이 차게, “그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운동을 할 때 운동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크로스핏이 사람들끼리 다같이 하는 운동이다 보니 가끔 사람들끼리 경쟁 심리가 들 때도 있다. 그럴때 다른 사람들이 무게를 얼마나 들던 신경쓰지 않고 내 페이스를 생각하며 운동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런 운동도 하나의 수행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내일 과목 시험이 하나 있고 다음주에 졸업 논문 발표가 있어서 준비하느라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나도 못하고 있다. 천천히 준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