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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성유전학] 1. 개요
개요
사람의 눈 색, 머리카락 색, 혈액형 등은 부모로부터의 유전자를 물려받음으로써 결정된다.
그렇다면 사람의 질병은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음으로써 온전히 결정되는 것일까?
후성유전학은 생명과학의 유전학 분야 중 하위 학문이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고, 그 유전자가 자식에게서 발현되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사람의 여러 특성들이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후성유전학은 위 문장과는 좀 다른 개념이다. 즉 기존의 유전처럼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고유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가며 유전자의 발현을 후천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부 스트레스 원인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어 암에 걸리게 된다든지 등이다 (입증도 되지 않은 단순한 예시이다).
불안정한 인간관계 및 감정기복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알려진 경계성 인격 장애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를 일으키는 원인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생물학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1].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BPD의 원인이 후성유전학적 요인에도 있다고 보고되었다 [출처 2].
다음 글로 CpG island가 무엇인지, 그리고 DNA 내 CpG island를 판별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적겠다.